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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어린이집 입소 준비물 리스트, 이건 꼭 준비하세요! (찐 경험자의 추천)

by 소울와이 2023. 7. 9.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갓난아기였는데 그 귀여운 아가가 어느새 커서 어린이집을 가게 된다니 믿기지 않으시죠? 저도 그랬답니다. 지금 보내기엔 너무 어리진 않은가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등원하기 바로 전날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걱정되어 새벽 4시까지 잠 못 이루던 때가 엊그제였던 것 같아요. 그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 아이가 가는 첫 기관인 어린이집. 아이의 등원을 위해 어떤 품목, 물건들을 준비해야 하나 고민되시죠? 초보 엄마아빠들은 더 그럴 거예요. 인터넷을 계속 검색하면서 알아보실 텐데요.

 

 

본 포스팅에서는 제가 찐 경험자로서 어린이집 입소 준비물 리스트(필수, 선택, 영아용, 추천 순서로)를 꼼꼼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입소 준비물 리스트


 어린이집 준비물 리스트 (필수)

 

아래의 품목들은 어린이집 입소를 위한 필수 준비물들입니다. 모든 아이의 물품에는 아이 이름을 기록(혹은 네임 스티커 붙이기)하셔야 함을 잊지 마세요!

 

1. 어린이집 낮잠이불

제일 중요한 필수 용품입니다. 모든 어린이집에는 낮잠시간이 있으므로 낮잠이불을 준비하셔야 하는데요. 바닥에 까는 패드와 덮는 이불, 베개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낮잠이불은 일체형이 있고 분리형이 있는데요. 저는 세탁을 자주 하는 스타일이라 편리한 세탁을 위하여 분리형으로 구매했었습니다.

 

저의 경우, 바닥이 딱딱하므로 패드가 적당히 폭신하길 원하여 누빔형식의 목화솜패드로 구성된 제품으로 구매했었으며, 목화솜의 두께도 확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상관없이 덮는 얇은 것으로 준비했습니다. 어차피 어린이집에서 실내 온도를 적절히 조절해 주니 겨울이라고 해서 두꺼운 이불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2. 물티슈

기저귀를 차는 아이들은 물티슈가 필수겠죠. 대변을 보고 난 후 물로 처리해 줬으면 좋겠지만, 선생님 한 명당 봐야 하는 아이들의 명수가 여럿이기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가서 물로 닦아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대변 후에 물티슈로 뒤처리를 하므로 물티슈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몇몇 어린이집은 물티슈를 어린이집에서 준비해주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개인이 준비해서 보내야 합니다.

 

 

3. 기저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대부분 기저귀를 차고 있을 텐데요. 기저귀를 팩단위로 보내야 하며, 떨어지기 전에 선생님이 알려주시면 또 보충해서 바로 보내셔야 합니다. 어린이집마다 팬티기저귀 말고 밴드형 기저귀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므로 보내시기 전에 확인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4. 아기 칫솔, 치약, 양치컵

아이가 점심 먹고 사용할 아기 칫솔과 치약, 양치컵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합니다. 칫솔은 자주 교체해야 하므로 한꺼번에 일 년 치 12개를 보내달라고 하는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5. 여벌옷 및 양말

어린아이들의 옷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렵죠. 밥을 먹을 때나 활동할 때 이것저것 묻어나 옷이 더러워지기 쉽습니다. 저는 큰 지퍼백에 아이 이름을 써서 여벌 옷(상의, 하의, 양말, 속옷)을 준비해서 보냈었습니다. 기저귀 떼는 연습을 하는 아이는 속옷을 더 넉넉히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고리수건

식사 전, 후나 바깥 활동을 하고 난 후에 아이들은 꼭 손을 씻습니다. 그때 위생을 위하여 각자 준비한 수건에 손을 닦습니다. 각자 이름이 붙은 고리에 걸어서 사용하므로 타월형태로 된 고리수건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이 이름을 자수로 넣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쓸 수 있도록 5개의 고리수건을 준비했습니다.

 

실제로 준비했던 어린이집 고리수건

 

7. 턱받이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을 도와주시긴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데요. 음식을 흘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턱받이를 준비해서 보내셔야 합니다. 저는 하단에 음식을 받아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실리콘 형식의 턱받이를 보냈었습니다. 

 

 

8. 로션 & 선크림

밥을 먹고 양치를 한 후 입 주변도 닦아내기 때문에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로션을 발라주십니다. 그리고 하원하기 전에도 얼굴을 단정히 하고 로션을 발라주시는데요. 소량만 쓰기 때문에 한 통을 보내시면 1년을 사용하게 됩니다.

 

몇몇 어린이집에서는 여름에 선크림 준비를 요청하시기도 하고, 엄마가 원한다면 선생님께 바깥활동 할 때 발라달라고 미리 요청하시고 선크림을 챙겨서 보내셔도 됩니다.

 

 

 

 

 

 어린이집 준비물 리스트 (선택)

 

1. 어린이집 식판, 수저통

몇몇의 어린이집은 개인이 식판을 챙겨 와야 하고, 몇몇은 식판 세척 업체를 이용해서 이용료를 내면 개인이 식판을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식판이 준비물에 포함된 경우엔 뚜껑이 있는 식판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쓸 수저를 넣어 다닐 수저통이 필요하겠죠. 

 

저는 여기에 식판 파우치까지 준비했었습니다. 파우치 안에 식판과 수저통을 같이 넣어서 보냈습니다. 30cm 이상, 방수처리가 된 것으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식판파우치는 식판만이 아니고 여벌옷 파우치 등으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므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준비했던 식판파우치와 약병파우치

 

2. 머리끈 (여아)

어린이집에서 머리끈을 대량으로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어린이집에 머리끈이 준비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을 하시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이 쓰는 머리끈은 다소 잘 끊어지기도 해서 여분이 있으면 좋으니까요.

 

3. 위생백

어떤 어린이집은 위생백 준비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제가 저희 아이를 보냈던 곳은 그렇지 않긴 했는데요. 요구하는 이유는 기저귀를 갈 때 기저귀를 버리기 위해서 혹은 아이의 옷이나 속옷이 더러워졌을 때 갈아입히고 더러워진 옷을 위생백에 넣어 보내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는 이미 위생백이 구비되어 있어 요구하지 않으나, 아이를 보내게 될 어린이집에 위생백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4. 빨대컵 혹은 일반컵

컵은 어린이집 필수 준비물 중 하나이긴 한데 빨대컵으로 보낼지 일반컵으로 보낼지는 선택사항입니다. 아이가 돌 전이라면 빨대컵을 보내는 것이 맞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실 텐데요. 돌이 지났다면 일반컵에 물 먹는 걸 연습시키기 위해 어린이집에서 일반컵 준비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일반컵을 준비하실 경우엔 소독기에 넣어서 소독할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컵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린이집 준비물 리스트 (12개월~14개월 미만)

 

아직 어린아이들은 위의 필수 용품 외에 준비할 것들이 더 있습니다. 어린 아가들은 엄마랑 떨어지기 어려워할 수도 있고,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먹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이죠.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집냄새가 묻어있는, 집에서 아이가 잘 쓰는 친근한 물건을 같이 보내시는 것이 좋겠죠.

 

1. 쪽쪽이

아이가 잘 때 쪽쪽이를 물고 잔다면, 낮잠 시간을 위해 같이 챙겨 보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애착인형

쪽쪽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잘 때 애착인형을 만지거나 안고 잔다면, 낮잠 시간을 위해 애착인형을 같이 보내는 것이 좋겠죠. 저도 챙겨서 보냈었습니다. 단점은, 집에서만 갖고 있으면 좋은데 어린이집에 들고 왔다 갔다 하니 세탁을 정말 매일매일 해야 한다는 것!

 

3. 젖병 및 분유

이제 막 돌이 되었거나, 돌 전의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먹을 수가 없겠죠. 돌 즈음에는 분유를 먹진 않지만 아직 먹는 개월수라면 챙겨 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릴수록 분유 수유텀 생각하셔서 2병 정도는 챙겨서 보내셔야겠죠.

 

4. 이유식

돌즈음의 아이들은 이유식만 먹을 것이고, 6개월 이상의 아이라면 분유와 같이 이유식도 시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집에 챙겨서 보내주세요.

 

5. 아기 간식

아이가 어린이집 중간중간에 먹을 수 있는 떡뻥이나, 과일퓌레 같은 간식을 같이 챙겨주시면 좋습니다. 많은 어린이집에서 간식으로 과일이 나오니, 퓨레는 꼭 안 챙기셔도 되지만 아이가 좋아한다면 여분으로 챙겨주는 것도 좋죠.

 

6. 치발기

치아가 날 즈음 아이들이 잇몸이 간지러워서 짜증을 많이 내고 침을 많이 흘립니다. 같이 챙겨 보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7. 여분의 손수건

이때쯤의 아이들은 치아가 조금씩 올라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침을 많이 흘립니다. 선생님이 손수건으로 수시로 닦아 주실 것이고 금방 젖어버리기 때문에 여분의 손수건을 같이 보내셔야 합니다. 저도 여러 개 챙겨서 보냈었습니다. 위생에 좋지 않으니 다른 아이와 손수건이 섞이지 않도록, 이름을 써주시는 것이 좋겠죠.

 

 

 

 

 ▶추천: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들

 

1. 약병 및 약병 파우치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아이들은 아프기 시작합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어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은 침을 흘리기도 하고 여기저기 침 묻은 손으로 잡고 다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린 아이가 같은 반에 있다면 전염되기가 쉽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면 어린이집을 잠시 쉬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맞벌이로 불가피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는데요. 이때, 약을 먹을 용량만큼 담아서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키즈노트에 투약의뢰서를 쓰면 되는데요. 이럴 때를 대비하여 약을 담기 좋은 파우치가 있으면 좋습니다. 약통에 이름을 쓰면 되긴 하는데, 저는 아이 이름을 자수로 새긴 급식 파우치를 사면서 세트로 약통 파우치를 같이 주문했었고 투약 의뢰할 때 요긴하게 썼습니다. 머리끈도 몇 개 같이 넣어 두기에 파우치가 간편하고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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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임 스티커

라벨기가 있으면 직접 제작하여 물통이나 급식판, 수저통 등의 아이 물품에 붙여도 되고, 라벨기가 없는 경우엔 유아 네임스티커라고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뜹니다. 글씨체도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도 정말 많아서 가장 맘에 드는 걸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엔 식기세척기에 넣기 위해서 열에도 강하고, 방수 기능도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로 구성된 네임스티커를 주문했고, 가격은 약 1만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3. 미술가운, 앞치마, 머릿수건

어린이집에서는 다양한 활동들을 합니다. 미술 활동도 하고 딸기잼이나 레몬청, 떡 만드는 요리 체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미술가운이나 앞치마, 머릿수건, 토시 등을 요구하므로 미리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상품을 고르는 것은 미리 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린이집을 보내기 전에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어린이집마다 준비물이 다르니, 입소 확정받은  어린이집에서 안내하는 물품들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이를 처음 키우는 것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쓰던 걸로 준비하기보다는 모든 준비물품을 새 걸로 사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식판 하나를 고를 때도 어떤 업체의 것을 살까 고민하던 때가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의 어린이집 입소 준비를 하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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